[현장클릭]

제주 저상 전기버스 도입 추진…연내 20대 대체

제주도, 제주시지역 사업자 대상 수요조사 나서
CNG 충전 인프라 구축 안돼 전기차 보급 확대 
업계, 전기버스 도입·유지 비용 부담 선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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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서교통 전기버스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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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 2030’ 프로젝트의 핵심인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과 함께 전기버스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연내 도입되는 20대 저상버스에 대해 전량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저상버스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체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버스다.

현재 제주도내에서 대중교통으로 운행되고 있는 버스 745대(민영 666대·공영 79대)중 9.1%인 68대가 저상버스다.

또 이 가운데 63대가 전기버스다. 서귀포 버스운송사업자인 동서교통(대표 김법민)이 59대를 운용하고 있고, 서귀포시에서 시티투어에 투입하고 있는 4대의 공영 버스가 있다. 나머지 5대는 디젤 차량이다.

㈜동서교통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버스를 일반 버스노선에 투입한 친환경 운수업체다. 정부와 제주도의 전기버스 보급 계획에 따라 2016년 5월 전기버스를 도입했다.

이와는 달리, 제주시지역에는 전기버스가 단 1대도 없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기존 버스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들여오는 20대의 저상버스를 전기버스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제주시역 7개 버스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버스 수요를 조사한데 이어 오는 7월중 2차 추가 조사를 통해 전기버스 보급계획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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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시티투어에 투입되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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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는 미세먼지와 배출가스 문제에 대응한 친환경 차량으로 분류돼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선호하는 차세대 대중교통 수단이다. 제주도의 경우 탄소 없는 섬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전기버스 차량가격은 4억6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국비 1억원·도비 1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기존 버스운송사업자들은 이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다. 국비·도비 지원을 받더라도 디젤 버스차량(일반형·1억3000만원대)과 비교할 때, 당장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또 1억원 이상의 충전 인프라 구축(설치비 포함)과 함께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는 등 전기버스 도입·유지에 따른 비용 부담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질 개선 등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현실적 대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다른 지방에서 ‘친환경’ 저상버스로 보편화된 CNG(압축천연가스) 차량은 구매가격이 2억2000만원 수준이나, 도내에는 아직 도시가스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보급이 어려운 상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