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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달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만료일 연장할 듯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8 12:17

수정 2018.04.28 14: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5월 1일로 예정됐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만료일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의 경우 철강 수입쿼터에 동의해 관세 영구면제를 받게 됐다.

CNBC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관세 유예 연장기간은 각국별 협의 진전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등 6개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부과 조치를 오는 5월 1일까지 잠정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 이후 협상을 통해 이들 국가의 면제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유예 대상국에 수입량을 할당하는 ‘쿼터제’를 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CNBC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어 유예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과 호주, 아르헨티나는 유예 연장 여부가 불확실하다.

한국은 지난달 철강에 대한 수입쿼터에 합의했기 때문에 철강 관세 부과에서 영구면제된다.

한 소식통은 "쿼터는 관세유예 명단에 있는 모든 국가들과 활발히 논의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EU를 제외한 대상국과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유예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EU와의 협상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담당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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