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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민주당이 드루킹 피해자? 특검으로 억울함 풀어주겠다"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1 10:42

수정 2018.05.01 10:42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인 '드루킹 사건'과 관련 "청와대와 민주당은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하는데, 특검을 당장 도입해 낱낱이 진상을 규명해 피해자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 불법 여론조작의 주범이 구속된 지 40일이 지났지만, 어느 것 하나 진상 규명 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드루킹은 지난 3월14일 '2017년 댓글 부대의 진짜 배후를 까줄까'라는 무시무시한 글을 올린 사람"이라며 "그런데 구속시켜 놓고도 국민은 진짜 배후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경찰은 권력 앞에 고질적인 늑장, 봐주기 수사로 신뢰를 잃었고, 검찰은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까지 받아 경공모의 공직선거법 위반여부를 수사했지만 무혐의로 종결한 전력이 있다"며 "이런 상황만 봐도 드루킹-김경수 게이트 최상의 해법은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선관위 디도스 사건', '최순실 국정농단' 등 과거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했던 것은 다 이뤄졌다"며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면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
조속한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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