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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기적'이 된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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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쥔 샤오미 회장/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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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小米)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예상치 못한 샤오미의 등장과 성공을 두고 흔히 '대륙의 실수'라고 부른다. 샤오미는 홍콩거래소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계기로 기업가치는 무려 1000억달러(약 10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샤오미의 이 같은 성공 과정에는 급변하는 산업 변화상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낮은 가격에 최적의 성능을 모토로 가성비 경쟁에 뛰어든 샤오미는 2015년 중국 스마트폰시장 1위로 올라선다. 샤오미의 이런 가성비 가격정책은 삼성과 애플이 고가 프리미엄폰으로 시장을 주도해온 환경에서 비롯됐다. 가성비를 갈망하는 소비층을 직접 공략한 것이다. 모 대기업 관계자는 최근 사석에서 중국 휴대폰 제품의 기능 대비 가격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샤오미가 성공의 탄탄대로만 달린 건 아니다. 중국 내 후발주자들에 밀리면서 점유율 하락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샤오미와 마찬가지로 가성비를 앞세워 공략하는 업체들과 차별화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경험한 것이다. 이는 가성비 중심인 중국 내수시장이 한계점에 도달한 데다 자국 내 저가휴대폰 업체들의 난립으로 더 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됐다는 걸 뜻한다.

이에 샤오미는 가성비 전략이 통하는 해외시장으로 발을 돌렸다. 샤오미는 인도시장으로 다각화를 펼친 끝에 점유율을 회복하는 추세다.

거대한 스마트폰시장인 인도 진입에 이어 중국 휴대폰업체들은 아프리카시장을 놓고 마지막 한판승부를 벌인다. 가성비가 통하는 마지막 블루오션이 바로 아프리카시장이다.

샤오미와 화웨이, 오포를 비롯해 수많은 휴대폰 브랜드가 아프리카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 중국의 저가폰업체들과 짝퉁 브랜드들까지 아프리카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면서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저가폰업체들의 시장공략 행보는 가성비가 통하는 마지막 블루오션인 아프리카시장마저 한계점에 도달할 때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출혈을 감내하며 펼치는 저가정책의 인내심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저가경쟁에서 다시 프리미엄 경쟁구도로 접어들 수도 있으며 새로운 종류의 디바이스 시대를 맞이하며 제품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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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