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거래량 역대 최다' 상가 약진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6 17:23

수정 2018.05.06 20:28

상업.업무용 ‘틈새상품’ 각광.. 지난 3월 3.3㎡당 분양가
전년동월 대비 36.21% 상승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상가가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위험부담도 적다는 이유에서다.

덕분에 분양시장에서 상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6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3만9082건으로 전월 대비 23.8%, 전년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상가 몸값도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3.3㎡당 분양가는 1층 기준 3461만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6.21%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 2858만원을 유지하다 올해는 3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분양하는 상가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공덕 SK리더스뷰'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0대 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사흘 만에 완판됐다. 지난달 인천 부평에서 분양한 '부평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 역시 계약 당일 완판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하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옛 국립종자원 부지에 1900여가구의 복합주거단지인 '안양 센트럴 헤센 2차'가 눈길을 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4층, 총 661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49~66㎡ 13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3~47㎡ 529실이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1층에 들어선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1차 단지 내 상가는 조기에 완판됐다. 특히 단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행정업무복합타운이 개발된다.
첨단 IT기업 유치와 함께 복합체육센터, 노인종합보건복지관, 만안구청사 등이 마련된다.

도보권 내에 있는 명학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주변이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추가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명학역을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총 26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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