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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돈 되는 '금융 꿀팁'] 첨단안전장치 장착해도, 운전습관 좋아도.. 보험료 할인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7 16:25

수정 2018.05.07 16:25

진화한 자동차보험 특약
#1. SUV 차량 보유자 A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시동을 건 뒤 계기판에서 '타이어 공기압 부족 표시'를 확인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 퇴근길 정비소에 들러 타이어 공기를 보충하던 중 A씨는 정비소 직원으로부터 '타이어 공기업 경고장치(TPMS)'와 같은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보험료가 할인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인터넷 검색 결과 정비소 직원의 말대로 1%에서 최대 8%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 B씨는 평소 주변인들로부터 안전운전을 생활화했다는 칭찬을 자주 들었다. 교통신호, 제한속도 준수는 물론 급가속이나 급제동도 없는 운전 습관 덕분이었다. 그러던 중 B씨는 우연히 보험사들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평가,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해준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후 B씨는 안전운전 특약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자동차보험 상품은 일반적으로 기본담보 상품과 그외 다양한 특약 상품으로 구성된다. 운전자는 특약 상품을 통해 기본담보 상품의 보장범위나 내용을 축소 또는 확대하거나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운전자가 본인의 운전특성이나 환경에 적합한 자동차보험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자동차 기술에 맞춘 특약 상품도 등장해 알아두면 보험료 절약에 유용하다.

많은 보험사들이 첨단안전장치 장착에 따라 줄어든 사고위험을 고려해 보험료를 할인한다.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차량에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첨단장치가 장착돼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보험사들은 △차선이탈 경고장치(차선유지 보조장치 포함) △전방충돌 경고장치(긴급제동 보조장치 포함)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 △적응형 순항제어장치 등을 할인대상으로 하고 있다. 단, 보험기간 중 장착된 첨단안전장치를 항상 가동시켜야 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험사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안전운전 특약도 있다. 급정거와 급가속을 하지 않고,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등 평소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라면 최대 10%까지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현재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두 곳에서 판매를 진행 중이다.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운전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에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 안전운전점수 61점 이상을 받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면 대중교통 이용 특약도 고려해 볼 만하다. 5%에서 최대 8%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 이 보험상품은 현재 KB손보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중교통이용 특약 가입을 위해선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운전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 보험가입 전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만 65세 이상의 실버운전자는 교통안전교육이수 특약을 통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교통안전교육이수 특약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5% 할인을 제공하는 특약이다.


자동차보험료를 할인받기 위해서는 도로교통공단이 지정하는 교육장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운전에 필요한 인지기능검사에서 4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공동기획 금융감독원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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