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크린야구 CEO 인터뷰] 스크린야구왕 이석식 대표 "2022년 상장 목표로 투자·사업 진행"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9 16:58

수정 2018.05.09 21:12

(4.끝) 스크린야구왕  이석식  대표
오픈 매장수 시장'빅 4'로 성장… 경쟁력 갖췄다 평가
새로운 인도어 스포츠 매장 준비… 2021년 매출 500억 달성
[스크린야구 CEO 인터뷰] 스크린야구왕 이석식 대표

지난해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가 스크린야구 브랜드 '다함께야구왕'의 광고모델이 됐다. 야구팬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이승엽선수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다함께야구왕의 시너지는 어떨까.

"이승엽 선수의 진중한 이미지와 다함께야구왕의 브랜드 이미지가 잘 맞아 좋은 시너지를 냈다. TV CF를 비롯해 팬사인회, 토크쇼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진행해 일반 유저들에게도 다함께야구왕이 많이 알려졌다."

다함께야구왕을 운영하고 있는 스크린야구왕의 이석식 대표( 사진)의 설명이다. 최근 경기 의왕시 스크린야구왕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는 "실제 영업활동을 할 때도 예비 사업주들이 이승엽 선수가 모델하는 브랜드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 브랜드 인지도 향상 측면에서 효과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크린야구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이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스크린스포츠 업계에서 약 10년을 활약한 베테랑이다.
현재도 스크린야구왕과 함께 스크린골프 연습장 운영사인 '마이골프'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적인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는데 야외 스포츠가 가지는 날씨, 시간, 공간, 금전적 제약에 대한 대안제로 스크린스포츠를 비롯한 인도어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주변에서 손쉽게 또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게 인도어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다함께야구왕은 계약기준 전국에 90개 매장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는 "다함께야구왕이 사랑 받는 이유는 기술력"이라며 "자체 개발한 피칭 머신을 통해 타사 제품들 대비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다양한 구종, 구질, 속도 등을 구현해 일반 이용자는 물론, 사회인 야구단, 선수 등 다양한 수준의 이용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일부에서 우리를 제외하고 리얼야구존과 스트라이크존(뉴딘콘텐츠), 레전드야구존(클라우드게이트)이 '빅 3'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난해 우리를 포함, '빅 4'가 형성됐다고 봐야한다"면서 "지난해 결과로만 보면 다함께야구왕의 오픈 매장수가 '빅 4'로 불릴만큼 성장했고 올해 예비 창업주들이 최종 결정을 하는데 다함께야구왕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콘텐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 오고 있다"며 "그 결과 이미 많은 부분은 대등한 위치에 와 있다. 새로운 아나운서 멘트, 모바일 앱 기능 등은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매장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벤트들도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1세대 스크린스포츠 전문가인 이 대표는 꾸준히 관련 분야에서 도전하고 있다. 그는 "다함께야구왕은 사업 초기부터 야구와 함께 다른 여러 인도어 스포츠 게임을 결합한 복합 매장을 제시하고 확장시켰다"며 "현재도 대부분의 다함께야구왕 매장은 야구 외에 사격, 양궁, 가상현실(VR) 등이 함께 있는 결합 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매장 환경에 따라 야구가 메인이 되고 다른 복합 상품이 서브가 되는 매장이 있고 일부는 야구가 서브가 되고 다른 인도어 스포츠 게임이 메인이 되는 매장도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꿈꾸는 스크린야구왕의 목표는 어떨까.

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크린야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는 한편, 향후 인도어 스포츠 게임 개발과 중소규모의 창업 시장을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 새로운 인도어 스포츠 체험 매장 창업 아이템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업형태도 본사와 사업주가 상생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에는 카메라.네트워크 기술력과 온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오는 2021년 연 매출 500억, 오는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투자와 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