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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이 전시] 한반도 평화 기원 특별 회화展..성지순례서 깨달은 완벽한 '평화의 길'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7:13

수정 2018.05.14 17:13

석창우.심순화 화백 40점 전시
[yes+ 이 전시] 한반도 평화 기원 특별 회화展..성지순례서 깨달은 완벽한 '평화의 길'

석창우 '모두 배불리 먹었다'(위쪽)와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
석창우 '모두 배불리 먹었다'(위쪽)와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명동성당 갤러리 1898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특별 회화전 '평화가 너희와 함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예수님의 삶과 길', '평화의 성모마리아', '한국의 평화의 사도' 등을 주제로 석창우, 심순화 화백의 회화 40여점이 전시된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연이어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를 선보인 석창우 화백은 34년 전 사고로 양팔을 잃은 '의수화가'다. 동양의 서예와 서양의 크로키를 접목해 인체를 소재로 '수묵 크로키'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그는 특히 역동적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 전문가들로부터 "찰나의 순간 혼을 훔치는 놀라운 재주"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해외전시 12회를 포함해 개인전 41회, 그룹전 250여회를 열었던 석창우 화백은 퍼포먼스도 190여차례나 하며 퍼포먼서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의 미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9년 이후 가톨릭 성화 전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심순화 화백은 한국적이고 친근한 느낌의 성화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누군가가 그림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희망을 품으면서 평화로움의 따뜻한 마음의 동그라미 세상을 바라보기를 소망하면서 작품세계를 만들고 있다.

석창우, 심순화 두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올해 초 이스라엘을 성지 순례했다. 한반도 평화와 세상의 평화, 그리고 각자의 평화를 찾아 떠난 순례였다. 두 작가는 순례 속에서 예수님의 길만이 가장 완전하고 유일한 평화의 길임을 깨달았고, 그 깨달음을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에 녹여냈다.


이런 체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작가들은 '살아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석창우는 특히 성지순례 현지에서 '예수님의 길'이란 작품을 수묵 크로키 기법으로 제작했다.
또 심순화는 성지순례 후에 기도와 묵상을 통해 '예수님의 삶'과 '평화의 성모님'을 제작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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