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포스트]

블록체인 전담팀 꾸리더니.. 페이스북, 가상화폐 발행 검토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곤혹을 치른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부서를 꾸린 데 이어 자체 가상화폐 발행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IT전문매체 체다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초 대대적 조직개편으로 블록체인 전담부서를 신설,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메신저앱 사업을 이끌던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을 블록체인 총괄로 내정했다. 전자결제서비스 페이팔 대표 출신인 그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결제거래에 활용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 가상화폐 기술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그는 구체적 계획이나 세부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내용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페이스북 대변인은 가상화폐 발행을 고려 중임을 부정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구상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수 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팀이 다양한 적용사례를 모색할 예정이다. 그 밖에 추가로 말해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연구는 실제 결과를 도출할 때까지 여러 해가 걸릴 수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마커스 신임 총괄은 지난 2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현재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는 매우 비싸면서도 상당히 느리다. 블록체인 커뮤니티들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런 후에야 우리도 블록체인으로 무언가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SNS업체 텔레그램도 자체 가상화폐 '그램(Gram)'을 개발한 바 있다. 프리세일로 17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조달한 텔레그램은 지난주 가상화폐공개(ICO) 계획을 취소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규제압박이 커진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