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 전야제 다 모여라… 한국당은 빼고?

여야 지도부 광주 대거 집결.. 1박2일 일정 호남 민심잡기
한국당 기념식 당일 일정 김성태 원내대표 참석 예정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지도부가 광주에 대거 집결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로 집권 1주년을 맞은 데다 문재인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역할로 4.27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한껏 높아진 남북 해빙무드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뜻깊은 5.18기념식을 앞두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는 이날 오후부터 일찌감치 광주로 내려와 전야제에 참석하는 등 광주에서 1박2일을 소화하기로 했다.

18일 열리는 공식 기념식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 30여 명이 참석한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리는 제 38회 5.18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 5월단체 회원 등 500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이자, 민주화의 성지임을 기리는 5.18 정신을 되새긴다. 여야는 5.18 기념식 참석을 감안해 정국 최대 현안인 추가경정예상안 및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법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 시간도 오후 9시로 늦춘 상태이다.

한 때 호남을 근거지로 했으나 분당과 합당 등을 거친 바른미래당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해 서먹해진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일찌감치 광주에서 1박을 보낸 뒤 18일 공식 행사에 참석, 표밭 갈이에 나선다.

호남을 텃밭으로 두고 있는 민주평화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부터 대거 광주로 몰렸다.

민평당은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텃밭 민심경쟁이 불가피한 민주당과 자존심 대결에 사활을 걸고 있어 이번 기념식이 정치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정의당도 이정미 대표가 하루 전인 이날 오전 민주광장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호남선거대책위원회 결성식을 열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반면 한국당은 5.18 기념식 참석을 위한 공식 일정을 별도로 잡지 않았으나 김성태 원내대표가 행사 당일 광주로 내려와 기념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한국당에서 정우택 당시 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했으나 '님을 위한 행진곡'은 따라 부르지 않았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