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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소수의견 나온까...한은, 24일 통방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9 10:00

수정 2018.05.19 10:00

다음주(21~27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통화정책방향'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4일 '통화정책방향'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이 발표된다.

이번 통화정책방향에서는 소수의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속도 가속화와 최근 유가 오름세에 따른 물가 인상 흐름 등을 이유로 7월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직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소수의견으로 시그널을 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달 소수의견이 나올 경우 7월 한은 금리 인상 관측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려되는 점은 최근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7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임지원 신임 금융통화위원 임명장 수여식 후 가진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가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해오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서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는 25일에는 우리 수출의 상황을 볼 수 있는 '2018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나온다. 지난달 수출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통관기준)이 500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 수출 감소세를 보인 것은 18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수출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수출은 508억4000만달러로 이례적으로 급증했다. 5월초 장기연휴(9일)이 예정되면서 수출업체들이 조기에 물량을 밀어낸 영향이 미친 셈이다.

앞서 23일 '2018년 1·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이 나온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지표다. 크게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으로 나뉜다.

지난해 12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이 1450조원을 돌파한 것이 처음이다.

또 오는 21일에는 '2018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유가에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3월 배럴당 66.09달러에서 지난달 70.73달러로 올랐다.
다만 원화강세를 고려하면 오름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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