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보안/해킹

"실제 가상화폐거래소 보안시스템을 뚫어라"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0 12:00

수정 2018.05.20 12:00

폴리텍 '제1회 KO-WORLD 해킹방어대회' 개최
실제 가상화폐거래소 보안 시스템을 뚫는 해킹대회가 열린다. 스마트금융분야 인재 발굴과 동시에 차세대 해킹 방어 기술 수준을 엿볼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이 제1회 KO-WORLD 해킹방어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폴리텍이 주최하고 한국유닉스, 씨넥스코리아, KCAT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금융 정보보안 분야의 해킹방어대회다.

본선 진행이 주목할만하다. 본선은 실제 운영하고 있는 가상화폐거래소와 동일한 형태의 거래소를 해킹하는 것이 과제다.


본선 참가팀은 미국 CAT사의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장비를 뚫고 해킹에 성공해야 한다.

폴리텍은 가상화폐 보안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이 이번 과제 선정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2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이 해킹을 당해 3만 건이 훌쩍 넘는 이용자 및 계정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일부 계정에서는 가상화폐가 실제로 출금되기까지 해 충격을 안겨줬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실제 가상화폐거래소의 보안 시스템을 어디까지 뚫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더불어 가상화폐거래소 네트워크 보안장비의 수준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개선되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접수는 오는 29일까지 폴리텍 서울강서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정보보안 분야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뉜다. 팀은 1인 이상 2인 이하로 구성된다.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구성된다. 예선은 5월 31일부터 6월 1일 까지 2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본선에는 총 15개 팀이 진출한다. 본선과 시상식은 6월 21일 폴리텍 서울강서캠퍼스에서 열린다. 부별로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3개 팀을 선발한다.
일반부 대상 1,000만 원을 포함해 대회 총상금은 2,000만 원이다.

❍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이처럼 의미 있는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제1회 KO-WORLD 해킹방어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보보안 인재 발굴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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