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訪美 하루 전 트럼프와 통화한 배경은..."남북 정상 통화 계획 없어"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0 12:53

수정 2018.05.20 12:53

北태도변화 분석
북중 밀월관계에 대응 한미공조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청와대 제공(좌측), 연합뉴스(우측)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청와대 제공(좌측), 연합뉴스(우측)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하루 전인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핫라인(직통전화) 통화를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오전 11시30분부터 20분간 한미정상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이고 있는 여러가지 반응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 22일(현지시간 낮, 23일 한국시간 새벽)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취임 후 이번이 3번째로, 두 정상간 회담은 5번째다.

두 정상이 한미정상회담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전화통화를 한 건 최근 북한의 태도변화,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북중간 밀월관계에 대응해 한미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제스쳐로 비친다.

한편, 남북정상간 핫라인 통화는 문 대통령 방미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의 의미를 살리자면 김 위원장과의 의중을 재확인한 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 남북정상간 통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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