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조명균 장관 "풍계리 폐기 우리측 기자단 방북불발 유감"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2 11:55

수정 2018.05.22 11:55

비핵화 초기조치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진행되는 점은 주목..북미정상회담 성공개최 기대

북한 향하는 외신기자들 (서울=연합뉴스) 22일 오전 CNN 윌 리플리를 비롯한 풍계리 취재단이 베이징공항에서 북한 원산행 고려항공 탑승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2018.5.2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끝)
북한 향하는 외신기자들 (서울=연합뉴스) 22일 오전 CNN 윌 리플리를 비롯한 풍계리 취재단이 베이징공항에서 북한 원산행 고려항공 탑승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2018.5.2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끝)

정부는 북측이 23일~25일 사이에 예정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측 기자단을 초청했지만, 북측의 후속조치가 없어 기자단의 방북이 이뤄지지 못한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남북 간 모든 합의들을 반드시 이행해 과거의 대결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자는 것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취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북측이 공약한 비핵화의 초기조치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주목한다"며 "북한의 이번 조치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북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정부도 남북 및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참관에 한국 기자단을 제외한 외신기자들만 참가하게 됐다. 22일 오전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원산행 고려항공 전세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북측은 정부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보낸 우리측 기자단 명단접수를 거부했다.
우리측 기자단은 베이징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북측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38노스에 따르면 북측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위한 전망대 설치와 도로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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