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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북한 작품 전시 추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3 16:00

수정 2018.05.23 16:00

【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가 오는 9월부터 2개월간 목포시와 진도군 일원에서 치러질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북한 작품 전시를 추진한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23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210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D-100'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작가를 초청, 작품 3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며 "현재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작가가 오지 못하면 작품이라도 전시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내작가 200여명과 국외작가 50여명을 이달까지 확정해 작품운송과 설치를 8월 중순까지 마치겠다"며 "국내외 작가 10여명이 참여해 8월 한달간 목포 도심폐공간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국제레지던시와 디지털 아트체험, 앞치마 미술제 등 12개 체험·이벤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6월 9일 서울에서 '수묵화 담론의 성찰과 미래적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국내학술대회를, 8월 31일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각각 연다.

또 오는 8월 24일과 25일 언론인을 초청해 목포와 진도 전시관을 돌아보는 프레스데이도 개최한다.

이 권한대행은 "첫 인상은 오래 가므로, 수묵비엔날레와 처음 만나는 관람객의 마음을 헤아려 준비할 계획"이라며 "수묵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현재의 수묵과 미래IT를 접목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관람객과 도민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23일 서울 인사동에 이어 24일 광주 송정역, 개최지인 목포와 진도에서 홍보활동에 본격 나선다. 이틀간의 행사에는 대학생, 광주예고, 코레일, 자문위원, 사무국 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사무국은 23일 오후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갤러리에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학생 및 자문위원들과 복합문화공간인 인사동마루 큰 계단에 도열해 수묵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는 응원구호와 함께 손펼침막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인사동거리에서 행사 안내 리플릿과 기념품 등으로 홍보활동도 펼쳤다.


24일에는 광주 송정역에서 미래의 한국화가인 광주예고 학생 25명과 코레일 수묵작가 김병기 송정역장이 직접 수묵그림을 그리고 시민들에게 증정하는 수묵부채그리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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