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조정 끝?… 낙폭과대주 관심집중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3 17:15

수정 2018.05.23 17:15

코스피 반등국면 진입 분석 상승 견인 반도체·IT주 주목
최근 한풀 꺾인 모습이었던 코스피가 다시 반등 국면에 집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낙폭과대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한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주에 대한 투자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6% 상승한 2471.9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국내외 변수들로 안해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올해 들어 2600선을 넘어 '슈퍼 호황'을 누리기도 했으나 최근 달러와 금리, 유가의 강세 속에 외국인 수급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상장사의 실적 개선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완화,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에 힘입어 반등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우려 완화 기대감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회복세를 견인했다"면서 "코스피가 당분간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정상회담 등 대외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코스피에 미칠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 관련 불확실성 등 펀더멘털 외적인 변수의 영향력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펀더멘털의 영향력이 가중되면서 실적 흐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이 확연해지는 시기인 만큼 실적이 탄탄한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낙폭과대주로는 그동안 상승장을 이끌어온 반도체, IT주가 꼽힌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업종으로는 반도체 장비·소재, 아이폰 공급(서플라이)체인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IT업종, 그리고 사드 조치 개선에 힘입은 면세, 저가항공(LCC), 화장품 등 중국 관련 업종"이라고 진단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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