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인도서 탄소배출권 17만t 획득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3 17:16

수정 2018.05.23 17:16

국내 판매 가능 6만2000t 금액 환산하면 14억원 규모
LG전자가 인도 고효율 냉장고를 통해 탄소배출권 17만3000t을 획득했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13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인도에서 고효율 냉장고 보급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장고를 생산하고 판매해 전기사용량을 낮춘 만큼 탄소배출권 17만3000t을 되돌려 받은 것이다.

국내 기업이 2016년 6월 이후 해외사업장에서 얻은 탄소배출권은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다. LG전자가 인도에서 획득한 총 17만3000t 가운데 국내 판매가 가능한 탄소배출권은 6만2000t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4억원 규모다.


LG전자는 인도에서 고효율 냉장고를 지속 보급해 2023년까지 총 16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이다.
인도는 발전 시설이 낙후돼 전기가 부족하고 주로 화석연료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LG전자는 국내에서 배출권을 판매해 얻은 이익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재투자해 고효율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선순환 과정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고효율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은 우수사례"라고 평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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