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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올해 국민소득 3만불 가능할까...내달 1일 '국민소득'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6 10:00

수정 2018.05.26 10:00

다음주(5월 28~6월 3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국민소득' 지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다음달 1일 '2018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를 발표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2만9745달러였다. 따라서 올해 3만달러 달성 여부가 관심사에 있다. 지난 1·4분기 우리 경제가 1.1% 성장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기준 3만달러 달성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28일에는 '2017년 기업경영분석(속보)'가 나온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3.1%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문제는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에서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올 들어서는 자동차와 조선. 철강 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어 오는 29일에는 '2018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와 '2018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지표가 나온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소비자심리지수(CCSI)의 반등 여부다. 지난해 12월부터 CCSI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CCSI는 107.1이며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5개월 연속 하락은 사상 최초다.

문제는 5월에도 CCSI도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경기 부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에 반등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인 것이다.

아울러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의 경우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7월 한은의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있다. 따라서 시중금리가 일부 선행하면서 금리를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의 경우도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은 연 3.69%로 전월보다 0.04%p 상승한 바 있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2018년 1·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과 '2018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먼저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지표에서는 부동산업 대출 흐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4·4분기의 경우 부동산업 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 바도 있다. 올 1·4분기에도 부동산 시장의 가격상승이 있었던 만큼 부동산업 대출이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투자대조표에서는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순대외채권은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받을 채권에서 우리가 외국인들에게 내줘야 할 채무를 뺀 것이다. 순대외채권 증가는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에 도움이 된다. 지난해 12월 말 한국의 순대외채권은 456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아울러 31일 '2018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부정적인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난 4월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개선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전쟁 흐름이나 국내 경기 부진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을 가능성도 있다.
[한은 일정]올해 국민소득 3만불 가능할까...내달 1일 '국민소득' 발표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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