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외신들, "2차 남북회담, 일제히 속보로 비중있게 다뤄"

주요 외신들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전했다.

이날 청와대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졌다고 밝힌 직후 AP, AFP 등 주요 통신은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등은 방송 도중 브레이킹 뉴스로 타전했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 CCTV도 우리나라 매체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은 남북정상의 이번 긴급회담이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웠다.

특히 미국 매체들은 이번 회담에 큰 의미를 두고 비중있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이후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만남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며칠간의 '롤러코스터 데이'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 열렸다고 보도했다.

CNN과 폭스뉴스도 긴급 보도로 이번 회담을 다뤘다. 다만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는 북측이 비핵화에 대한 큰 양보를 해야만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 견해를 더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도 이번 회담에 주목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싱가포르에서 다음 달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단을 언급한 데 따라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북미 간 긴장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하는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대화 방침을 바꾸지 말도록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향을 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남북이 판문점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신속히 보도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