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한국당, 2차 남북정상회담에 洪 입장 정리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27일 자유한국당은 신중 모드를 보였다.

전날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당일에는 한국당이 비판 일색이었으나, 이날에는 북미정상회담 찬성 입장과 함께 신중하게 사안을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당초 이날 오전 김성태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사안의 비중이 큰 만큼 홍 대표가 나서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북핵과 남북문제는 국익이 걸린 일이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미북정상회담에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북핵 당사자는 우리라는 것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에선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대북접근 방식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어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수위를 조절할지 아니면 입장 방향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날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文)정권은 북핵에 대해선 이제 들러리 역할도 없다"며 "그만 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 해결에 주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태옥 대변인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구두논평에서 "법률적으로 아직 반국가단체에 해당되는 김정은과의 만남이 국민에게 사전에 충분히 알리지 않고, 충동적으로, 전격적이고, 비밀리에,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