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니로·아이오닉 앞세운 현대·기아차, 美 하이브리드카 시장 2위 넘본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7 15:02

수정 2018.05.27 15:02

4월 성적, 현대기아차 점유율 17.8% > 포드 16.8%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아이오닉'과 '니로'의 인기 덕분이다.

27일 미국 친환경차 매체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4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니로 7927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4836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1664대, K5 하이브리드 1503대 등 총 1만5930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미국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10만456대로 전년 대비 11.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성적이다. 실제 일본 도요타와 미국 포드는 같은 기간 각각 9.7%, 21.3% 감소했다.
다만 판매량은 도요타가 5만6791대로 1위, 포드가 1만9583대로 2위였다. 현대·기아차는 3위였다.

이런 판매 신장 덕분에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시작한 2011년엔 점유율이 7.5%에 불과했지만, 니로가 투입된 지난해 14.6%로 크게 올랐고 올해 1~4월엔 역대 최대인 15.9%로 상승했다.
2위 포드를 제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부동의 1위는 '프리우스' 등을 앞세운 도요타로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지만, 포드와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격차는 2016년 8.0%포인트에서 지난해 5.6%포인트, 올해 1~4월 3.6%포인트로 점점 좁혀지고 있다.
4월 성적만 보면,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17.8%로 포드(16.8%)를 이미 제친 상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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