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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3주전 역전패 아픔 딛고 통산 2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7 16:43

수정 2018.05.27 16:53

27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이다연이 우승 트로피를 들과 활짝 웃고 있다.
27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이다연이 우승 트로피를 들과 활짝 웃고 있다.
'투어 3년차' 이다연(21·메디힐)이 3주전 통한의 역전패를 딛고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이다연은 27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지난해 10월 팬텀 클래식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다연은 지난 6일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2타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약했으나 17번홀(파3)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한데 이어 버디를 잡은 김해림(29·삼천리)에게 선두를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다연은 당시 "아쉽지만 내게 약이 될거라 믿는다"고 어린 선수답지 않은 담담한 심정을 밝혔다.

김아림(22·SBI저축은행)과 오지현(22·KB금융그룹)의 추격을 3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4위(2억6856만원)로 올라섰다. 또한 대상 포인트 순위도 4위로 끌어 올려 올해 KLPGA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이다연은 157㎝의 단신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가 주특기다. 현재 KLPGA투어 장타 부문 6위(평균 257.9야드)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3번(파5), 4번홀(파4) 연속 버디로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9번(파4), 10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 버디를 뽑아낸 이다연은 3타차 선두를 내달리며 우승을 예약했다.
256야드로 세팅된 13번홀에서는 원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5번홀(파4)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대세에는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다.
이다연은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샷을 홀 1.5m 옆에 붙여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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