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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호주의 영향 세계 교역량 두달째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7 17:35

수정 2018.05.27 17:35

【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이 보호주의 색채를 강화해가는 가운데 글로벌 교역량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글로벌 무역과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 데이터를 인용, 글로벌 교역량이 2월에 0.7% 감소한 데 이어 3월에도 1.2% 줄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교역량은 변동성을 지닐 수 있지만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무역 감소 데이터는 통상분야에서 제기되는 위협이 세계의 밝은 성장 전망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를 강조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행한 연설에서 통상 시스템을 흔들려는 일부 국가들의 결의가 경제 지평선에 나타난 "가장 어두운" 구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 부과 결정을 내렸다.
또 중국이 미국의 지적 재산권을 도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최소 5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도 관세를 매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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