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샛별들 KPGA 스타를 넘본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7 17:48

수정 2018.05.27 17:48

갤러리 작년보다 늘어나 남자 골프 인기 상승세
기대주들 성장이 한 몫
KPGA코리안투어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기대주들. 왼쪽부터 권오상, 김영웅, 염은호, 옥태훈, 함정우.
KPGA코리안투어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기대주들. 왼쪽부터 권오상, 김영웅, 염은호, 옥태훈, 함정우.


【 송도(인천)=정대균 골프전문기자】"선수들 샷 하나하나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져요."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마지막날 4라운드를 관전하던 한 여성 갤러리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다.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 모습에 매료당한 사람은 비단 그 여성 갤러리 뿐만이 아니었다. 역대급이었던 작년 원년 대회보다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현장이 북새통을 이룬 게 그 방증이다.

국내 남자 골프에 대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인 최경주(48.SK텔레콤)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매 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꾸준히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것도 인기몰이의 한 원동력이다. 거기다가 미래의 한국 골프를 짊어지고 나갈 기대주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는 것도 한 몫을 한다.
이번 대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기대주는 권오상(23), 김영웅(20·골프존), 염은호(21·키움증권), 옥태훈(20·PNS홀딩스), 함정우(24·골프존) 등이다.

권오상은 2016년 KPGA 3부투어인 프론티어투어 9회, 10회, 11회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KPGA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5위로 합격해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서 활동중이다. 첫 출전이었던 이번 대회서는 컷 탈락했지만 탄탄한 기본기로 장래가 기대된다.

김영웅은 2014~2016년까지 3년간 국가대표로 뛴 선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KPGA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올 시즌 투어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는 2라운드서 3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염은호는 2014~2015년 2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김영웅과 마찬가지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다.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290야드 이상인 장타자다. 지난해 KPGA코리안투어 QT 수석합격으로 올 시즌 투어서 활동중이다. 이번 대회서는 첫날 7타를 잃고 컷 위기에 몰렸으나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본선에 진출, 공동 23위에 입상했다.

옥태훈은 육상 선수로 활약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로 전향했다. 2013~2014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다. 2015년 KPGA회장배 주니어대회 고등부에서 우승해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스포츠토토 아마추어상을 수상했다. 2016년 KPGA 프론티어투어 대회 우승, 2017년 스릭슨 KPGA 챌린지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코어 오기를 자진 신고해 실격당했다. 시즌 베스트 성적은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1위다.

현재 KPGA코리안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함정우는 2013~2015년 3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14년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공동 3위에 입상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주 SK텔레콤오픈서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공동 15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서는 마지막날 4타를 줄여 공동 11위에 입상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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