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사회적기업 상품 판매전 시민 '호응'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7 17:51

수정 2018.05.27 17:51

50여개 지역 특산물 선봬 8800여만원 매출 성과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상품을 한 자리에 모은 대규모 홍보·판매전이 열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 해운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행사장에서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상품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부산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하는 지역 특산물 가운데 상품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50여개의 제품을 한곳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상품은 ㈜경민들레에서 재배한 민들레즙, ㈜다림향의 산미나리차와 젓갈, ㈜그랜드파머의 도라지조청, 해마을협동조합의 꽃차 등이었다. 이들 상품은 기장의 바닷바람을 받으며 생산한 민들레와 도라지 등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순수 자연산 상품이다.
그랜드파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사회적경제기업 상생협력관 입점 기회를 얻었다.

부산의 기능인이 중심이 된 ㈜오끌리지의 수제양복은 맞춤형 양복으로, 파격적인 할인가를 적용한 상품들을 내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 등이 공공구매에 참여해 기업을 격려하는 등 매출 성과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

사회적경제연합은 이번 행사를 통해 8860여만원의 매출 성과를 거둬 예년 매출액 5600여만원에 비해 58.2% 증가했다. 이는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우수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컸다는 점, 대형유통망인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의 협조가 있었던 점,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기관이 공공구매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준 점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경제연합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상품전을 통해 올린 매출수익 중 일부를 적립해 오는 7월 판촉전과 더불어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앞서 다음달 22일부터 28일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도시재생기업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기업 한마당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산 사회적경제기업이 홍보와 더불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판로 개척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