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오피스텔 경비원 2명 살해 20대 "환청 들렸다"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7 20:00

수정 2018.05.27 20: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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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던 오피스텔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28)가 "환청을 듣고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는 강씨가 "정신병 약을 먹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해당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6일 오후 9시께 강남구 세곡동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오후 10시 20분께 범행장소와 750m 떨어진 대왕파출소에 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 긴급체포됐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층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민원을 넣었다"고 진술했지만 그런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가 조사중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28일께 강씨의 정신병력을 확인하고 정밀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밤 중으로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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