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 TV 토론회…앞으로 3회 ‘사활 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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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보름 남짓 파급력 커…문대림-원희룡 도덕성 검증 난타전 예고
후보자 동시에 실시간 비교평가의 기회…시청률 높은 고령자 파급 효과↑ 
각 후보 진영, 지난 2차례 토론회 토대로 ‘토론전쟁’ 전열 가다듬기 나서

(제주=연합뉴스) 25일 오후 제주시 연동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녹색당 고은영(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방훈,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가 토론회 진행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참했다.

[제주=좌승훈기자] D-16이다. 6.13 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이제 후보자 합동 TV 토론회가 이제 3차례 남았다. ▷28일 밤 10시 KBS제주 ▷5월31일 밤 11시10분 ]제주MBC에 이어 ▷6월5일 밤 11시15분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TV토론회다.

지난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제2라누드에 돌입한 각 후보 진영은 5자 구도로 정리된 가운데 거리유세전과 TV 토론회에 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TV토론회는 앞으로 보름가량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권자가 후보들을 눈앞에서 동시에 실시간으로 보며 찬찬히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점에서 선거 판세의 중대 국면을 제공한다.

또 TV토론회를 제외하면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면밀히 검증하고 분석할 기회가 거의 없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TV 시청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영향력을 많이 받는다는 게 여론분석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따라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일찌감치 2강 구도를 만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지난 18일 JIBS 토론회(JIBS·제민일보), 25일 KCTV 토론회(KCTV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의소리)를 통해 자체적으로 분석한 성적표를 토대로 강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토론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선거 초반부터 각종 도덕성 검증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면서 ‘적폐’ 공방이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문대림 후보의 경우, 당내 경선 때부터 불거졌던 ㈜유리의성 주식 보유 논란, 송악산 땅 투기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뿐 만 아니라, 친인척 보조금 비리 의혹,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 활동 전력, 공직자로서 일반기업에 취업 2중 급여 수수, 골프장 명예회원권 제공 논란 등에 대해 후보자 간 난타전이 계속 되고 있다.

또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도 문 후보 측이 제기한 비선라인 회전문 인사와 측근 보좌관의 이권 개입 의혹, 원 후보 모친의 부동산 거래에 따른 특혜 대출 의혹, 원 후보 배우자의 종합휴양지 ‘바오토피아’ 특별회원 혜택 의혹 등을 놓고 TV 토론회에서 재차 치열한 공방전이 재연될 전망이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측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덕성 검증을 위한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제안하며 모 후보의 내연녀를 포함한 여성문제에 대한 검증 필요성도 공식 제기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지사 선거에는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과 자유한국당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 녹색당 고은영 전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장,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 등 5명이 지난 24일 모두 등록을 마쳐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투표용지 게재순위(기호)도 ▷1번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2번 자유한국당 김방훈 ▷3번 바른미래당 장성철 ▷4번 녹색당 고은영 ▷7번 무소속 원희룡 등으로 확정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