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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커·래퍼 출격 ‘주간아’의 변신, 차별화 장점 될까

입력 2018.05.29 13:57수정 2018.05.29 13:57
[fn★이슈] 록커·래퍼 출격 ‘주간아’의 변신, 차별화 장점 될까

'주간아이돌'의 스펙트럼 확장이 주목 받고 있다.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주간아이돌'은 지난달 12일부터 새단장한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이 MC를 맡았고 매주 메인 게스트 외에도 '엄지돌' 코너를 통해 신예 가수들이 출연한다. 축하사절단 특집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벌써 여섯 편이 방송됐다.

아직 원년 MC인 정형돈과 데프콘을 그리워하는 반응이 있지만, '주간아이돌'은 또 다른 방향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메인 게스트의 다양성이다. 프로그램 이름은 '주간아이돌'이지만 다른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하고 있는 것.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김종서, 김태원, 김경호, 박완규로 구성된 포에버(FOURever)가 출연했다. 록의 전설이자 역대 최고령 게스트인 이들은 랜덤플레이 댄스 대신 '프로미스(PROMISE)' 라이브로 시원한 음악을 선사했고, '엄지돌' 더 이스트라이트를 칭찬하면서 후배 사랑을 나타냈다.

오는 30일 방송에는 하이어뮤직의 우기, pH-1, 식케이, 우디고차일드, 김하온이 출연할 예정이다. 예능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든 힙합 레이블의 단체 출연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간아이돌'은 라이브 공연의 분위기를 위해 하얀 스튜디오에 변화를 줬다는 전언.

아이돌 전문 예능의 정체성까지 포기하면서도 이렇듯 새로운 얼굴들을 섭외하는 건 '주간아이돌'이 스스로 위기를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형돈과 데프콘이 새롭게 론칭한 JTBC '아이돌룸'이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어 '주간아이돌' 만의 특징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직 7번 중 2번에 불과하지만 '주간아이돌'은 비아이돌의 출연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출연진 스펙트럼의 확장이 과연 '주간아이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아이돌룸'과 또 다른 매력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중이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