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기반 해상보험 등장..'해운 공룡' 머스크가 첫 도입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9 17:23

수정 2018.05.29 17:23

물류분야로 확산 가능성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AP몰러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해상보험 플랫폼을 도입했다. 물류 분야에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머스크의 해상보험 서비스를 통해 세계 해상 물류 산업 디지털 혁신의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 외신들은 회계업체 언스트앤영과 소프트웨어 보안회사 가드타임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활용해 일명 '인슈어웨이브(Insurwave)'로 불리는 블록체인 해상보험 플랫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플랫폼을 시범운영 중이며, 프로젝트 개발에도 일조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인슈어웨이브는 도입 첫해 50만개 이상의 자동화된 원장거래를 지원하는 한편, 1000여개에 달하는 상업용 선박 리스크 관리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라스 헨네버그 머스크 리스크·보험총괄은 "운송물류 업계의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전히 수동적이고 복잡하기까지 한 절차들을 간소화하는 가치를 테스트할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컨테이너선 350척을 운영 중인 만큼 해상보험은 우리에게 상당한 자원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언스트앤영과 가드타임은 해당 플랫폼을 해상화물과 글로벌 물류, 항공과 에너지 부문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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