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문대림 출정식 전문] "제대로 된 제주, 힘 있는 여당 도지사"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31 19:46

수정 2018.05.31 19:48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6.13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고향 대정읍서 출정식 연 문대림 후보 (서귀포=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고향 대정읍서 출정식 연 문대림 후보 (서귀포=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문대림, 여러분께 인사 올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지난 4년 도정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문재인정부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주에서도 그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선거입니다. 그런데도 상대후보는 이번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지난 4년 도정을 평가 받기 싫은 겁니다. 당당히 평가받을 만한 일을 해놓은 게 없기 때문입니다.

요새 그 후보가 토론회에서 하는 얘기 들어보셨죠? 온통 전임도정 탓에다 도의회의장 시절 문대림 탓만 하고 있습니다.


4년 동안 설거지만 했다고 합니다. 당연합니다! 제주도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도지사가 됐으니 설거지 말고 더 할 게 있겠습니까! 설거지만 한 게 뭐 자랑이라고 떠든단 말입니까!

적어도 도지사가 되려면 제주도를 위해, 제주도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건지 정도는 준비하고 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생각하지도 않았던 자리를 정치적으로 밀어주자 얼른 받아 챙긴 결과가 바로 ‘설거지’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여러분! 저 문대림은 그럴 수 없습니다.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진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평화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평화가 곧 번영임을 이야기하며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제주도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 제주도도 변화해야 합니다! 혁신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도정 혁신이 필요합니다. 제주도의 살림살이를 하는 게 도정입니다. 제주도의 내일을 그려내는 게 도정입니다. 도정을 먼저 혁신해야 제주가 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도정 혁신을 위해 도민 모두와 함께할 것입니다. 도민이 바로 제주도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도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도정원칙으로 삼고 끊임없는 소통, 무한한 공정함으로 도정을 이끌겠습니다.

도민을 먼저 생각한다면 부당함과 부정은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촛불혁명을 반대한 적폐세력을 제외한, 모든 도민사회와 도정 운영을 공유하겠습니다. 도민사회와 함께하는 ‘도민주권시대’를 기필코 열어내겠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4·3은 제주의 전부입니다.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입니다.

국회의원 12년 동안 4·3 행사에 참석하지도 않은 사람, 4·3특별위원회 폐지법안에 찬성함으로써 4·3영령과 유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4·3진상보고서를 토대로 국가책임을 인정하고 대통령으로서 제주도민에게 처음으로 사과하고 4·3 추모식에 참석해주셨던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후보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보는 요새 대권 도전 운운하며 도민을 이용하려는 것도 모자라, 이젠 아예 ‘적폐’란 말을 전혀 모르는 것처럼 행세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깨끗하고 남만 적폐세력이라고 떠들고 있습니다.

여러분! 말씀해주십시오! 과연 누가 적폐의 당사자입니까? 제주 적폐세력의 중심에 어느 후보가 있습니까?

여러분! 요새 제가 외치고 다니는 말,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힘 있는 도지사’입니다.

도지사에게 필요한 힘은 도민들의 믿음에서 나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믿음은 소통에서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은 잘 듣고, 끊임없이 진실된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어렵지 않죠? 그 쉬운 일을 어떤 사람은 4년 내내 못했다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저는 쉼 없이 도민들과 소통하며, 도민의 믿음을 얻어 반드시 ‘힘 있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도민들이 바로 저의 든든한 ‘빽’입니다, 여러분!!

도지사에겐 또 다른 힘도 필요합니다. 바로 도정운영을 함께해줄 사람들입니다. 도정운영을 함께해줄 사람들 역시 도민사회입니다. 제주도를 걱정하고 도민을 사랑하는 도민사회와 함께 도정을 운영하겠습니다.

‘민주’를 열망하고 도민사회와 함께, 진짜 협치가 어떤 건지를 보여줌으로써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또 있습니다. 제주도의 미래를 응원하고 지원해줄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 요새 제가 ‘문재인 마케팅’ 하고 다닌다는 얘기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저 요새 ‘문재인 대통령님 마케팅’ 하고 다닙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님, 문재인 정부와 함께 가기 위해서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가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제주에서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재인 마케팅’은 저의 경험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님 야인시절부터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함께 노력했고, 대한민국과 제주도의 미래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당선 이후에는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함께 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청와대는 물론, 중앙부처, 국회와 민주당! 중앙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전국의 1%에 지나지 않는다는 제주도가 새롭게 도약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줄 힘입니다.

그래서 제가 ‘힘 있는 도지사’라고 외치고 다니는 겁니다. 집권여당 후보라야 우리한테 필요한 예산 팍팍 끌어올 거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저 문대림, ‘힘 있는 도지사’ 맞습니까! 제주도를 위해 그 힘 팍팍 쓰고 싶은데, 도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겠습니까!!

또 한 가지 제가 외치고 다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제대로 제주도’입니다.

여러 말 하지 않아도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제주의 가치를 ‘제대로’ 살려내고, ‘제대로’ 활용해서 ‘더불어 잘사는 제주’를 만들자는 겁니다.

이웃사촌들과 수눌어가멍 살던 우리의 문화도 살리고, 환경도 지키고 가꿔서, 살 만한 동네를 만들자는 겁니다. 마구잡이로 개발만 할 게 아니라, 사람도 생각하고 환경도 생각하자는 겁니다.

농민은 농사만 지어도 아무 걱정 없이 살고, 관광의 이익은 도민들에게 돌아오도록 하자는 겁니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자는 겁니다.

청년들은 일자리 걱정 줄이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고, 아이 키울 걱정, 살림집 마련할 걱정 덜어주자는 겁니다.

제가 말씀 드리는 ‘제대로 된 제주’는 이미 여러분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 하나, 걱정 하나! 아이들 걱정, 살림살이 고민! 이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를 걷어내자는 것입니다. 불투명한 미래를 투명하게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제주’는 바로 여러분 가슴속의 불편 하나, 걱정 하나를 지워낸! ‘우리 모두의 내일’입니다.

여러분, 그 내일을 위해! 제대로 된 제주를 위해! 저 문대림과 함께해주시겠습니까!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제대로 된 제주’는 제주의 정권교체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자신들만의 이익을 탐하며 공정함을 거부하는 집단, 평화와 인권보다 분파와 분열을 조장하는 집단, 민주보다는 권력만을 탐하는 집단, 저는 이런 집단들을 적폐세력이라 규정하겠습니다!
이 적폐세력의 퇴출을 통한 제주의 정권교체가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제주도민주권시대’의 출발점입니다.

여러분, 제주의 정권교체를 위해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저 문대림,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 ‘제대로 된 제주’를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이 한 몸 다 바쳐 우리 모두가 행복한 제주도를 기필코 만들어내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 문대림, 있는 힘을 다해 여러분들 가슴에 가~닿겠습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저 문대림, ‘모든 도민이 주인인 제주’를 위해 뛰겠습니다.

‘제대로 된 제주’로 가고자 하는 모든 도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향해 모든 제주도민,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제주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제주 정권 교체를 위해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꼭 필요합니다!
저 문대림, ‘사즉생’의 각오로 뛰겠습니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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