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이재용 부회장, 호암상 2년째 불참..해외 출장나서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1 17:03

수정 2018.06.01 17:19

1일 서울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8 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학상 박남규 교수, 의학상 고규영 교수, 과학상 오희 교수, 사회봉사상 강칼라 수녀, 예술상 연광철 성악가.
1일 서울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8 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학상 박남규 교수, 의학상 고규영 교수, 과학상 오희 교수, 사회봉사상 강칼라 수녀, 예술상 연광철 성악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 일가가 올해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2년째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한 이 부회장은 출소 후 세 번째 해외 출장길에 올라 글로벌 경영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1일 서울 서대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는 이 부회자을 비롯해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총수 일가가 모두 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만나기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호암상은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위해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 반도체(DS) 부문 사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고동진 무선(IM) 부문 사장 등 삼성전자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계열사에서도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오희 예일대 석좌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고규영 KAIST 특훈교수, 연광철 성악가, 강칼라 수녀 등 총 5명이다. 각 수상자들은 3억원의 상금과 함께 순금 메달을 받았다.

과학상 수상자인 오 교수(49)는 수학계 난제인 아폴리우스의 원 채우기를 해결하며 동역학과 기하학 발전에 기여했다.
공학상 수상자인 박 교수(58)는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태양광 전지를 개발해 차세대 태양광발전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학상 수상자 고 교수(61)는 혈관 연구를 통해 암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고, 예술상 수상자 연 성악가(53)는 바그너 오페라의 세계 최정상급 베이스다.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강 수녀(75)는 지난 50년간 한센인, 노숙자 등 소외 계층을 위해 의료·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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