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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호조세 지속…"6월 금리인상 가능성 ↑"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2 20:46

수정 2018.06.02 20:46


美 고용시장 호조세 지속…"6월 금리인상 가능성 ↑"
최근 미국 고용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당초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22만3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9만명)을 웃돌았다. 3개월 및 6개월 평균은 각각 17만9000명, 20만2000명을 나타냈다.

소매(3만1000명), 전문서비스(3만1000명), 헬스케어(2만9000명), 관광∙숙박(2만1000명), 운수∙창고(1만9000명) 등 민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2만5000명), 제조(1만8000명) 등 재화 생산업 고용도 양호했다.

따뜻한 날씨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관련 업종을 비롯 전반적으로 고용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제조(-4400명), 유틸리티(-1100명) 등은 고용이 소폭 감소했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 이후 18여년 만에 최저치다.

25~54세 핵심생산인구의 실업률은 3.1%로 전월 3.4% 및 전년동월 3.8%에 비해 개선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2015년 9월(62.3%)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4월보다 8센트(0.3%) 상승한 26.92달러로 조사됐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고용지표 호조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제거에 자신감으로 작용하며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시장에서는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 후 올해 4차례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한 바 있으나 고용지표 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실제 연방기금금리(Fed-funds)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전일 대비)은 올해 3회 44.2%에서 45.5%로, 4회는 22.0%에서 28.7%로 상승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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