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장하성 포스코인사 개입설,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할 것"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4 17:55

수정 2018.06.04 17:55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4일 장하성 정책실장의 포스코 회장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책임있는 정당의 대변인이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수준 의혹을 제기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이어 바른미래당을 향해 "논평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5월29일 아침 인천의 한 호텔에서 포스코 전 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장하성 실장의 뜻이라며 특정 인사를 포스코 회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국 민정수석, 장하성 정책실장으로 대표되는 청와대 참여연대 출신들이 청와대를 장악한 것도 모자라, 포스코마저 장악하기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경쟁하고 심사해서 선발해야 할 포스코 회장을 청와대 실세의 입김으로 내정한다면 이것이 적폐가 아니라면 무엇이고, 이전 정권들과 다를 바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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