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차, 필리핀 버스 현대화사업 참여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5 17:20

수정 2018.06.05 21:20

낡은 지프니 20만대 교체, 두테르테 정부 역점안 투자의향서 제출 마쳐
현대자동차가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 현대화 사업에 참여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필리핀 지프니 현대화 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필리핀 정부측에 제출했다. 지프니는 지프 차량을 개조해 만든 소형 버스로, 필리핀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다.

현대차는 LOI 제출에 앞서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두테르테 대통령 초청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대차는 필리핀 현지 대리점인 하리사와 이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엔 정진행 현대차 사장과 이인철 현대차 부사장,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지프니 현대화 사업은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가 안전을 이유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오는 2023년까지 현대식 지프니 20만 대 가량을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부 지프니를 전기버스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필리핀 현지에 지프니를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가 본격적인 사업에 대한 윤곽을 제시할 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20만대 이상 신규 차량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성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박소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