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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호국보훈의 달 맞아 3대(代) 이은 '해군 병역명문가' 선정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7 14:39

수정 2018.06.07 14:39

3대가 해군복무 110년, 박창욱 원사 가족 남다른 해군사랑 보여
충남 계룡시 계룡대(해군본부)에서 7일 개최된 '해군 병역명문가' 초청행사에서 조부, 부, 3형제 및 부인들까지 110년 을 해군에서 복무한 박창욱 원사 3형제와 부친 박충근 예비역 준위 가족. 왼쪽부터 박준식 상사, 박창욱 원사,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박충근 예비역 준위, 박성훈 상사 /사진=해군
충남 계룡시 계룡대(해군본부)에서 7일 개최된 '해군 병역명문가' 초청행사에서 조부, 부, 3형제 및 부인들까지 110년 을 해군에서 복무한 박창욱 원사 3형제와 부친 박충근 예비역 준위 가족. 왼쪽부터 박준식 상사, 박창욱 원사,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박충근 예비역 준위, 박성훈 상사 /사진=해군
해군은 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3대(代)이상 해군·해병대에 복무하고 있는 가족을 '해군 병역명문가'로 선정해 충남 계룡시 해군본부로 초정했다.

초청된 해군 병역명문가 중에는 3형제가 해군에서 현역으로 복무중인 박창욱 원사와 쌍둥이 형제 박성훈·준식 상사 가족이 눈길을 끌었다.

쌍둥이 형제는 부인들도 현재 해군부사관으로 복무중이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각각 병과 준사관(준위)으로 해군에 복무했다.

아버지 박춘근 씨의 4형제 중 3형제도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해, 이들 가족의 복무기간을 모두 합하면 무려 110년에 이를 정도다.

3함대 군수참모실에서 근무중인 박 원사는 "할아버지는 해군 병으로 군 복무를 하셨는데, 해군 출신인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아버지 형제와 손자 3형제가 해군에 입대한 것은 할아버지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며, 해군에서 우리 가족을 해군 병역명문가로 인정해줘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주관으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6가족 86명이 '해군 병역명문가'로 선정됐고 이 중 14가족 29명이 참가했다.


엄 총장은 "3대가 해군에 복무한 '해군 병역명문가'는 대한민국 해군의 70년 역사와 함께한 든든한 전우이자 해군 장병들의 표상이 됐다"며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조국해양수호의 임무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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