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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창민 시인(태창 대표) "출소자 자립·취업 알선 10년째 앞장"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7 10:10

수정 2018.06.07 13:33

박창민 시인(태창 대표) "출소자 자립·취업 알선 10년째 앞장"
"법무부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실시 중인 교도소 출소자들의 사회복귀사업을 민간에서도 취업을 알선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에 10년째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 재사회화위원회 회장이자 시인인 박창민 태창 대표(55·사진)가 피력한 사회봉사정신에 대한 소신이다.

박 대표는 지난 1970년 5월 부산 괴정동에서 부친이 창업한 LED(발광다이오드) 전구, 불교용 전선, 라임편집샵 전문기업 태창을 48년째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기업인이다.

박 대표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 재사회화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7일 "현재 많은 사회봉사단체들이 활동 중이지만 일부의 경우 본질보다 너무 회원들의 친목에만 치우치는 감이 없지 않다"면서 "출소자들이 사회복귀를 돕는 재사회화 사업이야말로 진정한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 재사회화위원회는 엄궁동에 있는 부산지부 생활관에서 보호받고 있는 출소자들의 사회 적응과 안정된 사회진출을 지원해 범죄없는 안전한 사회건설을 봉사의 목표로 지난 2008년 결성됐다.

출소자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재사회화 사업에는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박 대표를 비롯해 30여명의 위원들이 참여해 출소자 사회성 향상 교육과 생활관 부식·물품 지원, 취업 알선, 생활관 체육대회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재사회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위원들 가운데는 수산물 취급, 가공업을 하는 등 뜻있는 기업인들이 대거 포함돼 출소자들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회사와 지인들의 회사에 취업을 알선하는 것은 물론 매달 정해놓은 회비에다 물품 후원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 재사회화위원회에 초창기부터 참가해 출소자 자립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박 대표는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부산지역협의회와 사하라이온스 회장직 등도 맡아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부친의 뜻에 따라 가업을 잇기 위해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박 대표는 청소년기부터 추구해 온 문학에 대한 창작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산문과 시작 활동에 열정을 쏟아 올해 '창작21' 봄호에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러한 헌신적인 봉사활동 등으로 지난 2015년 '법무부 장관 표창', '제12회 대한민국 통일 예술제 문학부 최우수상', 지난해 '제48회 한민족 통일 문예대전 부산지방경찰청장상' 등을 수상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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