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퍼스트레이디 대신..이방카-김여정 특별한 역할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왼쪽)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AP·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회동이 성사되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만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북·미 정상들의 부인들이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회담의 흥행을 위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 소화할지 관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양성 신장 질환으로 큰 수술을 받아 장기간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방카와 김여정은 모두 정부의 여러 정책에 관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실권자로, 이번 회담에 특별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대내외 행보에 부인 이설주를 대동해, 지도자로서의 리더십과 정상 국가의 면모를 부각해 왔다.

앞서 북중정상회담에서 리설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나란히 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김정숙 여사와 만나 영부인으로서의 보폭을 넓히기도 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실무형 회담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소수의 핵심 측근인 이방카와 김여정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할 지 주목된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