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생활용품, 독특하고 실용성 갖춘 '관종템' 인기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0 17:05

수정 2018.06.10 17:05

G마켓 아이디어 팬시용품, 전년比 판매량 15% 증가
일본폴로줌 잔디밭 비치 샌들
일본폴로줌 잔디밭 비치 샌들

크로스보드 고양이 귀 헤드셋
크로스보드 고양이 귀 헤드셋

최근 유통업계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이른바 '관종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을 갖춘 이색 아이템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근 한달 간 아이디어 팬시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카 조명의 경우 106%가 급증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 중에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다른 사람과 차별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관종템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관종템으로는 누구나 알아보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 꼽힌다.
만화 '보이스 클럽'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개구리 캐릭터를 차용한 '슬픈 개구리 페페에코백'은 입체감 있는 인형을 에코백에 접목해 개성을 더했다.

상황에 따라 인형을 분리할 수 있고 탄탄한 재질로 만들어져 때가 쉽게 타지 않는다. 카드 수납 지갑에 긴 손잡이가 달린 '카드캡터체리 카드지갑'은 실제 만화에 등장했던 요술봉과 같은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인 팔 보다 넉넉한 크기에 손잡이를 요술봉을 쥐듯 잡아 카드리더기에 대면 간편히 결제를 할 수 있어 실용성과 함께 재미도 잡았다는 평이다.

실내나 실외 활동 중에도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는 디자인의 슬리퍼 제품도 있다. 물고기의 외형을 본떠 제작된 '페이퍼플레인 물고기 슬리퍼' 는 머리에 발을 넣으면 마치 물고기가 사람 발을 먹은 것처럼 보인다.

'일본폴로줌 잔디밭 비치 샌들'은 자연을 연상시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풀과 흡사한 촉감의 합성 잔디가 바닥 면을 덮어 실내에서도 풀밭을 거니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젊은 소비층이 몰리는 음향기기나 스마트폰 관련 제품도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크로스보드 고양이 귀 헤드셋'은 일반 헤드셋에 발광다이오드(LED) 고양이 귀를 더했다. 고양이 귀 뒤쪽에 위치한 스위치를 누르면 불빛을 켜거나 끌 수도 있어 기분과 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노이즈 감소 및 안전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이어 쿠션으로 오랜 사용에도 편안하다.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사진을 찍으면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셀카 조명'도 눈길을 끌고 있다. 3단계 조명으로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손쉽게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집게형 방식으로 탈부착이 편리하며 어두운 장소에서 물건을 찾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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