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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 트러스톤자산운용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펀드'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0 17:22

수정 2018.06.10 17:22

오를 종목은 사고 떨어질 종목은 공매도
주식 최소 50% 이상 편입.. 기본 롱숏전략 활용해 수익
연간 목표수익률 6% 수준.. 5년간 누적수익률은 24%
[이런 펀드 어때요?] 트러스톤자산운용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펀드'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펀드는 주식을 최소 50% 이상 편입한 펀드로, 중수익.중위험을 추구한다.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Long), 하락 예상 종목을 공매도(Short)하는 롱숏전략을 활용한 주식형 혼합형 펀드로 불확실한 증시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주식혼합 A클래스)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86% 수준이다. 5년간 누적 수익률은 24%로 꾸준한 투자 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최소 30% 이상 주식을 편입한 '다아나믹코리아30'도 최근 5년 간 누적수익률이 15% 수준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다이나믹코리아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이무광 트러스톤자산운용 매니저는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서 예금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 채권 수익률에 불만족스러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내놓은 펀드"라고 소개했다.


이 펀드는 수년 간 채권에 준하는 안정성을 보여주며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 매니저는 "다이나믹코리아펀드는 중수익.중위험을 찾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만한 펀드"라고 강조했다.

상승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있는 종목들은 일반 액티브펀드와 마찬가지로 매수 포지션을 가져가지만 펀더멘털 변화로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종목과 주가지수선물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가져간다.

다이나믹코리아50의 연간 목표수익률은 6% 수준이다. 주식수익률보다 낮을 수 있지만 주식보다 안정적이고, 은행금리나 채권투자 수익률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 펀드는 롱숏 종목을 가려내야 하는 펀드매니저의 운용 노하우가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무광 매니저는 펀드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3가지 전략이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다. 이 부분은 액티브 펀드의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코스피 선물로 헤지를 한다는 점에 차별화를 뒀다. 현물가격 변동의 위험을 선물 가격 변동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다음은 주식 편입비율 조절이다. 주식에 대한 편입비중을 특정 구간에서 조정함으로 수익률을 조정하는 것이다. 이 매니저는 "증시가 좋으면 주식 노출도를 높여서 수익을 내고, 증시가 좋지 못하면 노출도를 줄여 나간다"고 말했다.

지난해처럼 증시가 상승세일 때 주식 노출도를 올려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주식 편입비율 조절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특별히 자산배분 부서와 전략 부서를 적극 활용한다. 해당 부서의 연구원들은 6개월~1년의 중기적인 전망을 해당 펀드 운용 매니저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펀드의 수익률에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시장 하락기에도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공매도를 통한 헤지거래 전략을 구사한다. 이 매니저는 "지난해에는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여 편입비중 조절전략을 적극 활용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증시에 대해 "투자자들의 욕심에 의해 증시가 지배되고 있다"며 "지난해 강세장을 경험한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여러가지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초에는 바이오주가 강세였고, 최근에는 대북 관련주와 중국 관련 소비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대치가 높아진 투자자들의 심리를 역이용하면 좋은 투자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처럼 강하게 오르지 않더라도 헤지 전략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여러 변동성을 기회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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