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신길파크자이 견본주택 '구름인파'.. "서울서 전세값에 내집마련 기회"

선거에도 분양 열기 여전.. 주말까지 4만여명 방문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파크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 유닛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윤지영 기자
서울˙수도권 등 투기과열지구 새 아파트에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통상 선거 등 주요 이슈를 앞두고는 청약 열기가 주춤하지만, 올해는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는 것이다.

10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8일 문을 연 '신길파크자이'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사흘간 4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높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분양가' 때문이다. 신길파크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933만원이다. 전용59㎡와 전용84㎡ 분양가는 각각 4억8430만~5억2600만원, 6억90만~7억2990만원선이다. 이는 앞서 공급된 동일 전용면적을 가진 다른 아파트보다 최대 3억원 가까이 싼 가격이다.

영등포구 신풍역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신길파크자이와 도보권 거리에 위치한 '신길래미안프레비뉴' 아파트 전용59㎡는 현재 7억원 후반~최고 8억30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전용84㎡ 9억원대다. 이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길뉴타운한화꿈에그린(2008년 입주)과 신길래미안프레비뉴(2015년) 입주 시점을 비교하면 가장 새 아파트인데다 영등포구 일대는 최근 가격도 많이 올라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청약자들은) 청약당첨만 되면 최소 2억원 이상 웃돈이 형성된다고 생각하는 눈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종갑 신길파크자이 분양사무소장은 "당초 예정 분양일(3월 초)보다 3개월 정도 늦게 분양됐는데도 불구하고 영등포구 거주자는 물론 동작구나 구로구 거주자까지 견본주택을 찾았다"면서 "마포구에 살고 있는 일부 방문객은 전세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보니 신길파크자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했다.

이렇다보니 견본주택 방문객은 20대~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는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다만 전용면적별로 일반분양물량이 적은데다 특별공급물량도 많지 않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길파크자이는 총 641가구 중 25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전용면적별로 일반분양물량은 △59㎡A 2가구 △59㎡B 2가구 △84㎡A 12가구 △84㎡B 170가구 △84㎡C 10가구 △84㎡D 49가구 △111㎡ 8가구다. 전용84㎡A의 경우 특별공급물량은 2가구밖에 되지 않고, 이마저도 우선공급 소득 기준(외벌이: 월평균 소득기준 비율 100%이하, 맞벌이: 월평균 소득기준 비율 120% 이하) 대상이다. 그나마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84㎡B도 특별공급물량은 일반분양물량의 20% 수준인 34가구에 불과하다.


이밖에 단지 입지도 방문객이 몰린 이유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는 실수요자의 발길이 꾸준한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한 가운데 영등포구는 0.17%를 보여, 서울 전역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