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 등이 드라마 '시간'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4월 28일 일산 MBC 회의실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의 배우들과 제작진이 첫 대본 리딩을 마쳤다. 이날 현장에는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 김정태, 전수경, 김희정 등과 장준호 감독, 최호철 작가 등이 모여 4시간 동안 첫 호흡을 맞췄다.
먼저 김정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곳 없는 W그룹 총수의 아들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대표 천수호 역을 맡았다. 천수호는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한 여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이전 작품과는 180도 다른 시크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여심저격을 예고했다.
'도둑놈, 도둑님' 이후 1년 만에 장준호 PD와 재회하게 된 서현은 밝고 긍정적인 사회성 끝판왕의 성격을 가졌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동생의 죽음으로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으로 열연한다. 해맑은 면모와 함께 순간적으로 드리워진 슬픔을 완벽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영화 '공조', '박열'을 비롯해 '허스토리' 등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을 펼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김준한은 반듯한 외모와 신뢰를 주는 부드러운 눈빛을 가진 W그룹 법무팀 변호사이자 설지현의 남자친구 신민석 역으로 나선다. 안방극장에 첫 주연으로 파격 발탁,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보일 전망이다.
황승언은 완벽한 몸매와 쿨한 성격까지 갖춘 태양그룹 총수의 외동딸이자, 천수호의 약혼녀 은채아 역으로 출연한다. 마음에 둔 남자에 대한 집념으로 인해 빚어진 사건으로 인해 조작된 시간 뒤로 숨는 인물이다. 황승언은 극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런가 하면 김정태는 설지현 엄마의 과거 연인이자 사채업자인 금성태 역으로, 전수경은 천수호의 계모로 콧대 높은 W그룹 사모님 장옥순 역으로, 김희정은 설지현의 철없는 엄마 양희숙 역을 맡아 믿고 보는 배우 다운 열연을 펼쳐내며 밀도 높은 시간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