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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장 "이번 패배는 보수에는 교훈이고 회초리"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4 15:05

수정 2018.06.14 15:05

선거의 승리는 도시와 시민의 승리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
송철호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 전달
김기현 울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울산=최수상 기자】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이 6.13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깨끗이 인정하고 울산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시장은 14일 ‘지방 선거와 관련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송철호 당선인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시장은 선거결과와 관련해 “이번에 저는 시민의 신임을 얻지 못했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 부족했다”며 “질책조차 과분할 만큼 부족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원해준 시민들의 과분한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선거의 승리는 시장의 승리가 아니라 도시와 시민의 승리이기 때문에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아울러 “저의 도전은 실패했고 보수정치도 철저히 실패했지만 시정의 실패는 아니라고 믿는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결과가)보수의 가치가 버려진 것이 아니며 시정에는 주마가편이고 보수에는 교훈이고 회초리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시장은 “보수의 가치는 버릴 수도 없고, 버려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보수의 낡은 옷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혁신의 길로 가도록 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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