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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오는 20일 조기 전당대회 논의"...지도부 개편 '착수'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4 16:53

수정 2018.06.14 16:53

-지방선거 '기대이하' 성적 따른 충격요법 풀이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왼쪽 두 번째)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왼쪽 두 번째)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이 6·13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에서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거둔 가운데 지도부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교체를 통해 당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 계기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화당은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장정숙 대변인이 국회의원-최고위원 연석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기초단체장 5석·광역의원 1석·기초의원 46석·비례대표 광역의원 2석·비례대표 기초의원 2석 등 전국적으로 총 57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 따른 충격요법으로 보인다.
당초 평화당은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호남 절반 당선'이란 목표를 내세웠지만 달성하지 못했고,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는 단 1명의 광역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경진 의원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광역단체장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고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절반 당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맡은 바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제 그 책임을 다하고자 선대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평화당은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천·인재영입과정·선거 추진과정·유세과정 등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지방선거 백서' 발간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방선거 백서 발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방선거 출마자, 지역위원장 간담회를 열어 지방선거 노고에 대한 위로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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