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

박용만 토스트앤컴퍼니 대표이사 "재도전으로 한국서도 마윈회장 같은 인물 나왔으면"

참가자 인터뷰


병(病)과 실패는 빨리 알려야 명의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패 후 재도전이라는 주제는 스타트업의 영원한 숙제다. 실패를 빨리 알리고 도움을 받아 수정해야 재도전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실패 백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미국 미시간에 가면 '실패 박물관'이 있다. 실제 창업에 실패한 사람들의 작품과 아이디어가 전시돼 있는 곳이다. 그곳에 가면 창업자가 왜 실패했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실패 사례가 개인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실패 박물관처럼 우리도 누군가 나서 실패백서를 만들면 경험이 공유돼 실패 사례를 줄일 수 있다.

포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도 바로 오석송 메아바이오메드 대표의 실패 사례다. 오 대표가 사업에 망해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 이런 사례들이 포럼 강연에서 그치지 않고 실패 사례 빅데이터가 되어 다음 창업가의 자산이 되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스타트업의 마케팅을 돕는 토스트앤컴퍼니를 운영하며 수없이 많은 실패와 재도전 사례를 봐왔다. 무수히 많은 사례를 보며 느꼈던 아쉬운 점은 '실패를 부끄러워하는 문화'다. 해외 창업투자자들의 경우 실패 사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실패 경험이 없으면 투자를 안해주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실패를 부끄러운 기억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

이번 포럼으로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회분위기를 바꾸고 창업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장이 되는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재도전에 성공해 한국에서도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같은 인물이 나왔으면 한다.

특별취재팀 최영희 팀장 정명진 차장 이유범 박소연 한영준 송주용 오은선 권승현 기자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