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주도권 잡기 ‘가속페달’

與 중앙·지방 모두 품안에
지방선거 압도적 승리.. 재보선서 1당 입지 굳혀
민생·평화·개혁 삼박자 공약실천·경제 TF 구성
하반기 국정운영 고삐

6.13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에서 사상 유례없는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속도감있으면서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다짐하며 정국 주도권 잡기에 박차를 가했다.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품에 안았고, 재보선을 통해 원내 1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 만큼 집권여당으로서 차별화에 더욱 매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민주당은 '13일간의 열전'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발빠르게 '지방선거 모드'에서 벗어나 국정 운영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방안 마련 등에 착수하는 모습이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이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추미애 당 대표는 "우리 당에 주어진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더욱더 큰 책임감, 묵직한 사명감을 느끼고 국민들을 위해서 다시한번 옷깃을 여미겠다는 자세로 노력을 경주해나가야 할 것 같다"며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새삼 강조했다.

또 동료 의원들을 향해 "민생, 평화, 개혁국회로 한분 한분이 성과 내주고 집권당으로서 국민께 약속드린걸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당장 하반기 국회 운영에 대해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원구성 협상 등이 담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더욱더 야당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일하는 국회 되도록 집권여당으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선거 공약과 민생 경제를 위한 정책 이행 등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이를 위해 '지방선거공약실천TF(태스크포스)'와 '경제정책TF'를 조속히 구성해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에게 말씀드린 각 지역의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우리 민생을, 국민의 삶을 더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경제정책들을 당에서 주도적으로 점검하고 실현해나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당의 노력을 위해 TF를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로 나타날 수 있는 혹시 모를 자만심에 대한 경계령도 내렸다.
자칫 일부의 일탈이 정국 운영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이날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 승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높은 지지율과 득표율에 자만하지 않고 문재인정부와 지방정부,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이 원팀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챙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의원총회에서도 "마냥 기뻐하기보다 어깨 무거운 짐을 한가득 싣고 먼 바다로 가는 대장정이 다시 시작됐다"며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