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산 北수석대표 "다시는 이런 회담 하지 말자…아쉽게 됐다"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여만에 열렸다. 2018.6.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4일 장성급 군사당국자회담서 논의

(판문점·서울=뉴스1) 국방부공동취재단,문대현 기자 =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는 회담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다시는 이런 회담을 하지 말자"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종결발언에서 "우리 시작은 회담 문화를 창조하고 속도에 있어서나 질의에 있어서나 내용에 있어서나 사실 모범 전투를 치뤄보자고 했던 것인데 참 아쉽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오늘 우리는 역사적 판문점 선언에 따라 한반도 긴장 상태 완화, 전쟁 위험 해소를 위한 군사적 대책과 관련해 매우 유익한 회담을 개최했다"며 "쌍방이 상정한 문제를 놓고 협의 과정의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시급해 해결해야 할 군사적 현안에 대한 쌍방의 입장을 확인하고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의 과정에 쌍방 간 일련의 입장 차이도 있었다"며 회담의 분위기가 순탄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어 "충분히 귀측의 상황을 이해는 하지만 앞으로는 준비를 잘해 이런 일이 없게 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위한 북남 군부 의지가 확고한 만큼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핸 군사적 대책을 세울 문제, 평화수역 설정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앞으로 잘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에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가 "군사분야의 현안 의제를 토의하는 과정은 진지하고 항상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자 안 대표는 "다음번 회담을 또 그렇게 하자는 소리는 아니겠죠. 그만합시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부분에서 아쉬웠는지, 오전에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왜 이렇게 마무리가 됐는지 등 몇몇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