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 51% "북미회담, 北위협 감소에 도움" 트럼프 지지율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AFP연합뉴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 정계와 언론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북미 회담으로 인해 북핵 위협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회담 효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몬마우스대학이 북미 정상회담이 종료된 뒤 12~13일 이틀간 미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북미 회담이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 성향의 응답자의 93%, 중도층 74%, 민주당 지지 성향의 응답자 49%가 이같이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이번 회담이 북핵 위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는 77%, 중도층 49%, 민주당 성향은 33%가 이번 회담으로 북핵 위협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과 북한 중 어느 쪽이 이번 회담으로 더 많은 이득을 얻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동일'하다는 응답이 39%, '북한'이라는 답이 38%였으며 미국이 득을 더 봤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미국이 북측에 양보한 주요 사항 중 하나인 한미연합훈련 중단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에 불과했다고 몬마우스대는 전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답한 비율은 38%, '나쁜 아이디어'라는 응답은 42%로 비슷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한 비율은 46%로, 중단 사실을 몰랐다고 답한 응답자 중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한 비율(31%)보다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능력에 대해 '확신한다'는 응답자는 37%로 지난 4월(37%)과 동일했다. '확신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6%로 지난 4월(40%)보다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3%로 지난 4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6%였다. 이 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