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바른미래, 비상대책위원 4명 인선 "새 시대 맞는 정당 될 것"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6 11:00

수정 2018.06.16 11:00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방선거 참패 이후 유승민, 박주선 등 지도부 사퇴로 위기를 맞은 바른미래당이 16일 비상대책위원을 선임했다.

신용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신환·채이배·김수민 의원과 이지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등 4명을 당의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번에 선임된 네 명의 비대위원은 모두 40대 이하의 젊은 정치인으로 바른미래당이 새 시대에 맞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변화를 주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다음주부터 바로 비대위 체제로 돌입하고 원내대표도 새로 선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다음주 중으로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며 "본인은 비대위원장으로 당 체제 정비에 집중하고 원내대표는 원구성, 여야협상 등에 집중해야 하기에 원내대표를 따로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사퇴를 밝히는 브리핑 자리에서 "비대위원장은 김동철 원내대표가 겸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김 위원장은 원내대표 겸직은 당 체제 정비에 있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위원장은 "차질없이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당의 화학적 결합을 시급하게 추진 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하는 방식이 아니고 전당원 투표에 의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의 화합을 위해 다음주 중 의원들 워크숍을 갈 예정이며, 매주 한 번 정도는 의원들 간 오찬을 정례화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6·13지방선거 실패요인에 대해서는 크게 내외부적 요인으로 나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내부적으로는 결국 우리가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고 본다"며 "외부적 요인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보수 정권 9년 간 적폐를 청산하는 것과 남북관계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한국당이 반기를 든 점에 대해 국민들이 보수세력에 분노하면서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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