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만난 홈쇼핑 패션 '훨훨'

독창적 디자인으로 차별화, 문화 연계로 브랜드 가치↑

패션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협업 제품이 홈쇼핑 패션 브랜드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차별화된 독창적 디자인이 가능하고, 문화와 연계시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18일 CJ오쇼핑은 대표 패션 브랜드 '엣지(A+G)'와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NOVO)'가 콜라보레이션 한 '레터링 티셔츠 5종'을 지난 16일 선보여 47분 동안 1만2300세트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엣지X노보'의 레터링 티셔츠 5종 세트는 홈쇼핑 패션 황금 시간대인 토요일 밤 10시대 방송 프로그램 '힛더스타일'에서 소개돼 예상보다 약 30% 높은 매출 실적을 올렸다.

해당 상품은 방송 중 동시 주문고객 수가 최대 1200명까지 올라가며 주요 사이즈는 매진을 기록했다. 방송 시작 전 CJmall을 통한 미리주문이 1300개 가까이 들어왔고 방송 중에도 모바일 주문도 60% 이상 차지했다.

홈쇼핑 브랜드와 처음으로 손잡은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아티스트다. 코카콜라, 키엘(Kiehl), 빈치스(Vincis)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도 협업했다. 노보는 설치, 회화, 타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재미있는 그래픽과 레터링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들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CJ오쇼핑의 패션브랜드가 아티스트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10월 업계 단독으로 뉴욕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장 미쉘 바스키아'의 이름을 딴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였고, 지난해 말에는 뉴욕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작품을 디자인에 활용한 캐주얼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지금까지 580억원, 키스해링은 100억원의 누적 주문금액을 올렸다.

그동안 홈쇼핑 업계에서는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협업이 일반적이었다.
GS홈쇼핑이 손정완 디자이너와 손잡고 2012년 만든 브랜드 'SJ와니', 현대홈쇼핑과 정구호 디자이너의 협업브랜드 'J BY' 등이다.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최근 패션업계에서 관련 협업이 활발해지자 나타나기 시작했다. 홈쇼핑 패션도 아티스트의 디자인을 활용해 제품 차별화에 나선 것. 김미희 CJ오쇼핑 패션의류팀 부장은 "엣지가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아티스트 작품을 통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번 노보와의 협업을 진행했다"며 "노보 아티스트와의 협업 상품을 오는 7월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