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협회, UN 기아퇴치운동 '제로 헝거' 캠페인 동참

지난달 방한한 데이비드 비즐리 UN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윤홍근 한국외식산업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외식산업협회가 UN의 기아퇴치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외식산업협회는 20일 UN 세계식량계획(WFP)이 추진하는 기아퇴치 운동인 '제로 헝거(Zero Hunger)'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기금 모금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WFP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로 헝거는 기아퇴치, 식량 안보, 영양지원, 지속가능한 식량 샌산 시스템을 통해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0(Zero)이 되는 미래를 만들자는 캠페인이다. 국내 단체가 제로 헝거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모금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지난달 방한한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과 이같은 내용에 합의한 데 이어 이달 실무진 협의를 통해 세부실행 방안을 확정했다. 먼저 회장사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는 매년 치킨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적립해 WFP에 전달할 계획이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최근 협회 보낸 공식 서한에서 "수백만 명이 기아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음식의 3분의 1이 버려지고 있다"며 "한국외식산업협회와의 협력은 제로 헝거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WFP를 지원하고 협력하겠다는 협회의 약속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면서 "향후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통해 기아문제에 대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양자간의 동반자 관계가 보다 심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WFP가 한국과 원조에 관한 기본협정을 체결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은 WFP의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빈국에 도움을 주는 주요 원조국으로 거듭나 세계 각국에 역할 모델이 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윤홍근 외식산업협회장은 "낭비되는 음식물을 줄이는 것은 환경보호와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이와 함께 자발적 모금을 통해 세계적인 기아 퇴치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